배드민턴만큼 보편화된 생활체육 스포츠가 있을까?
누구든 언젠가 한번쯤은 해봤을 배드민턴.

퇴근 후 땀 흘리며 배드민턴의 참맛을 깨닫고 있다는 보라매병원 배드민턴 동호회 보람민턴회 회원들을 만나봤다.

김희연 ┃ 사진 송인호

고된 업무로 지친 심신의 피로감을 말끔히 해소하고, 넘치는 끼와 에너지를 상호 공유하며,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는 동호회 활동. 병원 특성상 다양한 직종 및 환경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모이다 보면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으나 보라매병원 배드민턴 동호회(이하 보람민턴회)는 나이, 직종 등에 상관없이 배드민턴으로 하나 되는 아름다운 보라매인을 자칭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일과를 마치고 병원 인근 체육관으로 모이는 보람민턴회는 신규회원, 특히 여성회원들이 늘고 있다. 종합건강진단센터 김유라 직원도 같은 부서 윤여준 직원의 권유로 이날 처음 입문하였다.


"근무할 때 내내 앉아만 있어서 체력증진이 필요했는데, 추운 겨울에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을 선택했어요."


보람민턴회원들이 말하는 배드민턴의 최대 장점은 실내운동이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땀 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도 다섯 명의 신입회원들은 체육관 한켠에 모여 총무과 임창섭 직원의 지도로 그립 잡는 법과 기초 스윙 연습으로 기본기를 다졌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배드민턴이지만 막상 동네 클럽에 가입하기엔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배드민턴은 실력 레벨에 따라 A, B, C, D조로 등급이 구분된다. 초보자는 D조부터 시작되고, 클럽에서도 일정 수준의 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게임을 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보람민턴회는 순수 직장 동호회로서 선배회원들이 후배회원들에게 기초부터 고급기술까지 전수해주고 있으며, 장비 공유가 가능해 누구나 처음 와도 바로 운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2월 보람민턴회에 가입한 당뇨내분비센터 한순희 직원은 동호회 활동 시작 후 지역 클럽활동까지 겸하고 있다고 한다.


"배드민턴이 만만해 보이지만 운동량이 어마어마해요. 매번 운동을 마치면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요. 우리 보람민턴회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 운동하는 내내 웃음꽃이 만발합니다."


단체활동 실적보다는 친목 도모와 건강증진이 주된 목적인 동호회 활동이지만 즐겁게 운동하다 보면 좋은 성적도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재활의학과 나금례 직원은 지난 11월 개최된 SNUH 개원기념배 추계대회에서 A조 준우승을 차지했다.


"제가 운동하면서 즐거우니 다른 직원에게 추천하는 편이에요. 한 번 와서 함께 운동해보고 분위기도 느껴보라고 권장하죠. 대부분은 함께하게 되더라고요."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겨울철, 빠른 스텝과 경쾌한 스윙으로 강추위를 날려버리는 배드민턴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