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신하고 부드러운 스펀지시트 위에 듬뿍 올린 생크림과 탐스러운 딸기!

사랑스러운 비주얼에 놀라고 촉촉한 식감에 두 번 놀라게 되는 딸기생크림케이크 레시피를 소개한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해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시간을 만나보자.

글. 이성주 / 사진. 고인순 / 장소. 가나슈블랫

방금 나온 빵의 구수하고 향긋한 내음을 떠올려보자. 어른과 아이를 막론하고 빵을 만드는 일은 사람을 들뜨고 설레게 만든다. 더군다나 직접 케이크를 만든다면 어떨까. 하얀 생크림 위에 달콤한 과일과 초콜릿을 올리는 것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케이크 클래스에 참여하기 위해 연서네와 현우네가 드디어 스튜디오로 왔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의 5살 홍현우 어린이와 백주원 씨(의료정보팀 간호사), 귀엽고 새침한 미소의 6살 김연서 어린이와 박신우 씨(임상연구윤리센터)가 그 주인공이다.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서 아이들은 까페이자 케이크 클래스가 진행될 스튜디오 안쪽을 빼꼼하게 들여다보며 귀여운 인사를 건넸다.

케이크를 만든다고 흥분한 아이들 덕분에 스튜디오는 한바탕 시끌벅적했다. 아이의 겉옷을 받아든 엄마 둘은 오랜만에 만났다며 인사를 나누고 한 뼘씩은 더 큰 아이들의 모습에 놀라며 덕담을 나눴다. 테이블에 준비된 케이크 재료들을 본 아이들은 수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쉴 새 없이 질문을 이어갔다.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에 클래스를 준비하는 선생님과 스텝들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커플룩으로 옷을 맞춰 입은 현우네와 연서네가 테이블 앞에 서자 갓 꺼내온 달콤한 케이크 시트의 향긋한 빵 냄새가 솔솔 풍겨왔다. 아이들은 수업이 시작되자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내용을 놓칠세라 엄마와 눈을 마주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선생님께서 테이블에 놓인 케이크 재료들을 소개해주셨다. 오븐에서 막 꺼내 적당히 부풀어 오른 케이크 시트와 각양각색의 초콜릿 그리고 싱싱하고 탐스러운 딸기와 블루베리가 테이블에 가득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베이킹 도구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엄마가 주방에서 요리할 때 쓰던 주걱과 거품기를 직접 만져보는 아이들. 그 신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들뜬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아이들은 엄마의 도움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온 빵의 윗부분을 평평하게 잘라냈다. 그다음으로는 딸기와 생크림을 채우기 위해 속을 파내는 작업을 했다. 

이제는 생크림을 만들어볼 차례였다. 볼에 담은 머랭에 적당량의 설탕과 밀가루를 넣고 재빨리 섞어야 했다. 준비된 머랭을 거품기로 빠르게 휘젓자 거품이 올라오며 되직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생크림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며 두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거품기를 휘저었다. 선생님께서 연서네와 현우네의 생크림을 번갈아 확인하며 잘했다고 칭찬을 하자 그제야 아이들의 얼굴에 방긋한 미소가 어렸다. 케이크에 넣고 데코레이션 할 딸기를 다듬기 위해 아이들이 직접 딸기를 자르고, 딸기를 집어서 서로 입에 넣어주며 장난도 쳤다.

아이랑 함께 케이크를 직접 만드는 일은 처음인데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요. 아빠와 동생에게 자랑하고 촛불도 붙이고 맛있는 케이크도 나눠먹으려고요.


6살 김연서 & 박신우 임상연구윤리센터

방금 자른 딸기와 하얀 생크림을 케이크 안에 담아보기로 했다. 속을 파낸 시트 안에 차례로 생크림과 딸기 그리고 블루베리를 차례로 쌓았다. 연서네는 꼼꼼하게 딸기를 깔고 생크림을 덮고 다시 딸기를 올리며 차분하게 안을 채웠다. 현우네는 두 손으로 딸기를 가득 넣고 생크림을 부었다. 역시 딸과 아들의 케이크 만들기는 다르다며 한바탕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다음 차례로 알차게 채운 케이크를 생크림으로 예쁘게 덮어야 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엄마들은 회전판을 돌리며 스패출러를 이용해 케이크 윗면부터 생크림을 발랐다. 옆면은 아이들이 맡아서 빈틈없이 생크림을 발랐다.

그리고 드디어 딸기생크림케이크를 장식하는 마지막 과정이 남았다. 아이들은 선생님께서 주신 네모난 초콜릿으로 된 메모판에 하얀 초콜릿을 짜서 글자를 쓰며 자기 이름을 적기도 하고 하트와 별을 그려 넣기도 했다. 그리고 직접 썰어놓은 딸기를 케이크 윗면에 살포시 올렸다. 마치 잘했다는 칭찬을 기다린다는 듯이 하나씩 올리며 엄마와 눈을 마주쳤다. 색색의 초콜릿을 올리는 것을 끝으로 딸기생크림케이크를 완성했다. 아이들은 엄마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케이크 완성을 축하했고, 아이들의 꺄르륵 웃는 즐거운 웃음소리에서 밝은 에너지가 느껴졌다.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행복했어요. 가족들이 둘러 앉아 케이크를 자르고 아빠에게 달콤한 케이크를 맛보게 하고 싶어요. 


5살 홍현우 & 백주원 의료정보팀 간호사

새하얀 생크림케이크는 가족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힘이 있다. 케이크 하나만으로 가족들이 둘러앉아 촛불을 켜고 한해의 끝과 시작을 기념할 수 있고, 특별한 날을 축하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 달콤하고 맛있는 딸기생크림케이크를 완성하며 우리는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또 기원한다. 오늘 처럼만 더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준비물

계란 3개, 설탕 90g, 박력분 90g, 버터 20g, 우유 10g, 생크림 400g, 설탕 30g, 딸기 300g 


➊ 계란에 설탕을 넣고 중탕으로 45℃ 까지 휘핑하며 온도로 데운다. 

➋ 연한 아이보리색에 휘핑기 자국이 남을 때까지 빠르게 휘핑한다. 

➌ 버터와 우유는 40℃로 준비한다.

➍ 휘핑이 완료된 계란에 체쳐 놓은 박력분을 골고루 섞는다. 

➎ 데운 버터와 우유를 반죽에 섞는다.

➏ 지름 15cm 원형틀에 반죽을 부어서 175℃로 예열한 오븐에 25분 굽는다. 

➐ 구워진 시트를 완전히 식혀서 가운데를 지름 12cm 원통형으로 파낸다. 

➑ 원통으로 잘라낸 시트를 두께 1cm로  슬라이스해서 바닥과 뚜껑을 만든다. 

➒ 생크림에 설탕을 넣고 휘핑하고 4등분한 딸기와 층층이 시트 속에 채운다. 

➓ 겉면에 생크림을 바르고 데코레이션  을 한다.

가나슈블랫은 초콜렛 디저트를 메인으로 하며 다양한 디저트클래스를 운영하는 연남동에 있는 아늑하고 맛있는 까페입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27길 93-7

영업시간 (카페)  화~일 12:00-22:00 (베이킹클래스) 월~일 

문의 02-6014-0107 / 인스타그램  ganache_bl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