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이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캄보디아 밧티에이병원 후속지원사업을 위해 현지에 방문했다. 방문 기간 동안 협진 및 수술, 현지맞춤형 교육세미나 등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2012년부터 이어져 온 2018년 보라매병원의 밧티에이병원 방문 현장을 소개한다.

. 이성주·홍보팀 / 사진. 홍보팀

지난 11월 캄보디아 밧티에이병원 의료역량강화 후속지원을 위해 총 9명의 의료진 및 지원인력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길을 떠났다. 이들은 밧티에이병원의 성장단계에 따른 체계적, 종합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의 의료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모였다. 2018년 보라매병원의 캄보디아 현지 방문에는 박민현 대외협력실장(이비인후과)·박지웅 대외협력담당(성형외과) 교수를 비롯한 신경외과 이상형 교수, 산부인과 이택상 교수, 호흡기내과 허은영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김혜림 교수 등의 의료진과 간호부 권소영 간호사, 대외협력팀 및 홍보팀 지원인력이 함께했다. 진료과별 협진과 수술을 시행하고 현지 병원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육세미나를 개최해 한국의 의료지식과 기술을 공유했다.

이번 방문은 보라매병원이 2012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체결한 ‘캄보디아 밧티에이병원 역량강화사업 협약’의 후속지원 사업으로 2015년 밧티에이병원 개원 이후 현지 의료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이어온 현지 방문 활동이다. 과거 캄보디아 정부는 낙후된 의료시설 개선과 극빈층 의료혜택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재정 문제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밧티에이병원은 노후화된 시설과 장비로 거점병원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전반적인 시설개선과 선진 의료기술의 학습 및 적용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보라배병원은 2012년 이후 지속적인 지원과 교육을 통해 밧티에이병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현지 의료진에게 교육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보라매병원 발전후원회 및 서울시의 자금 지원을 통한 장비시설 개선, 교육연수 지원으로 밧티에이병원은 2012년 연평균 환자 수 300여 명에서 2017년 평균 환자 수 2,800명을 돌파하며 역량강화 사업 시행 전에 비해 약 9배가량 환자가 증가하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정규사업기간 종료 이후에도 꾸준히 지속된 보라매병원의 관리 및 교육 지원에 따른 캄보디아 의료진의 역량강화가 있었다. 지속적으로 이어진 지원 사업과 후속관리를 통해 병원시설의 편의 성 및 환경개선이 이루어졌고 현지 실정에 맞는 장비도입과 적용, 깨끗하고 편리해진 병원 시설과 의료진의 역량 강화로 병원의 전반적인 의료의 질이 향상되었다.

보라매병원은 개도국 국제협력 및 해외공공의료사업 진행에 있어 최신 의료장비와 시설보수 등의 방식에서 탈피해 현지 실정에 적합한 맞춤형 장비 도입과 협진 및 세미나 등 반복적인 현지 의료진 교육을 통한 의료역량 강화를 실시해왔다. 철저한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한 교육연수와 의료장비 제안 및 설치·사용 그리고 관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보라매병원이 한국국제협력단과 추진한 밧티에이병원 역량강화 지원사업은 현지 병원 관계자들의 의욕고취를 통해 장기적이고 단계적인 역량강화를 이루도록 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선진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고자 하는 현지 의료진의 열정과 지속적인 교육 및 세미나를 실시해 온 보라매병원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현지 산모의 제왕절개 수술과 안면기형 및 종양 성형수술 등을 양국 의료진이 협력해 수술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보라매병원 방문단은 유방암 등 중증질환 환자들을 세심히 진료하고 더 나아가 사후 연계방안을 모색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우며 현지 의료진과 상호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보라매병원은 11월 캄보디아 방문 이전, 지난 9월에는 2주간 밧티에이병원 의료진 6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의료진 역량강화 연수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연수 기간 동안 각 진료과의 맞춤식 강의가 이루어졌으며, 수술 참관 및 실습 위주의 교육과 병원 방문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다방면으로 현지 의료진의 역량강화를 지원했다. 

또한 세미나 개최를 통해 양국의 의료진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하며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보라매병원 의료진의 발표를 통해 현지 의료진은 질환과 치료법 등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할 수 있었고, 현지 의료진의 발표를 통해 방문단 역시 밧티에이병원의 운영 현황과 실정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보라매병원은 정규 사업기간이 종료된 이 후에도 현지 의료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후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국내는 물론 국외를 무대로 국제협력, 공공의료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며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며 소임을 다하기 위한 보라매병원의 노력의 결과이다.

보라매병원은 지속적으로 캄보디아 현지에 방문해 밧티에이병원 의료진의 역량강화를 도울뿐 아니라 캄퐁참주 보건국 관계자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의료지원방안을 모색하며 협력관계를 두터이 해오고 있다. 또한 이번 방문에서는 KOICA 캄보디아 사무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역량강화 사업의 지속발전 방안과 현지에 필요한 의료지원 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현지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의료실정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와 보완점에 대해 고민하며 협력해 서울시 공공의료의 위상을 제고했다.

캄보디아 밧티에이병원 역량강화 지원 외에도 보라매병원은 아프가니스탄 중환자실 의료인력 역량강화 연수, 인도네시아 의료인력 국제교류 등을 활발히 진행하는 등 보건의료 취약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며 국제협력관계를 다져오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해외 개발도상국에 선진의료기술과 지식을 공유하고, 의료지원 체계를 모색해 현지 의료진의 역량강화를 도모하며 생명의 귀중한 가치를 전하는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섯 번째 방문에 이제는 낯섦보다 푸근함으로 다가옵니다. 매번 방문마다 발전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면서도, 열악한 환경에 치료받지 못하는 중증환자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밧티에이병원이 전신마취 수술세팅 및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밧티에이병원 의료진들의 무엇이든 배우고자 하는 열정에 감동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도 감사함을 느끼고,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쏟으며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자 노력하는 현지 의료진의 모습에서 희망과 미래를 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

‘아이의 첫 울음소리가 모두의 가슴을 울렸다.’ 이번 현지 방문 사업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을 이렇게 요약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건물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밧티에이병원이 보라매병원의 도움으로 이루어낸 괄목할만한 발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