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꾸는 행복은 봄날과 닮아있다. 향긋한 꽃내음이 코끝에 스치고 따뜻한 햇볕이 온몸으로 전해지는 계절. 이 따뜻한 봄날에 꽃이 피는 것만 보아도 행복해지는 풍경을 만나고,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봄이 주는 설렘을 느껴보자.

글. 편집실

봄이 찾아오면 괜스레 마음이 들뜬다. 겨우내 잔뜩 움츠려있던 몸이 스르륵 풀어지며 우리의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록이 적당히 물드는 시기에는 모두들 주위를 둘러보며 봄날의 아름다운 순간을 발견한다.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봄을 손꼽아 기다린 적이 많았다. 봄이 오면 학교에 입학하고, 새로운 학년이 되었고, 새로운 친구를 만났다. 그리고 봄 소풍을 가기 위해 날이 따뜻해지기를 바랐던 것을 기억한다. 또 기억을 더듬어보면 봄이 오기도 전에 할머니는 봄나물을 캐러 다니셨다. 얼어있는 땅이 부드러워지기도 전에 냉이와 달래를 찾으셨고, 들판에 솟아오른 쑥을 뜯으셨다. 향긋한 봄나물이 밥상에 오르면 우리는 이내 봄이 오리라는 것을 알았다.


봄에 깃들어 있는 설렘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다. 봄날의 따뜻한 햇볕과 마침내 피어난 봄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무엇이든 가능할 것만 같지 않은가. 우리가 봄을 기다리는 이유는 행복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봄날의 소풍을 바라고 또 누군가는 향긋한 봄나물을 찾는 일처럼 말이다. 아름드리 큰 나무도 터럭만 한 씨앗에서 싹이 트는 것처럼 행복도 마찬가지다.


설렘이라는 행복의 씨앗을 안고 우리 인생의 따뜻한 봄날을 상상해보자. 마치 봄 소풍을 기다렸던 어린아이의 설렘처럼 말이다. 바쁘고 피곤한 삶 속에서 잠깐의 여유를 느끼고, 무미건조한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아가 진정한 친구가 되고,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내면에 집중해보자. 이런 소담한 순간이 모여 당신의 인생을 바꿔나갈 것이다.


행복을 끌어당기는 힘은 봄날의 설렘을 즐기는 여유에서 시작된다. 불확실하고 막연한 행복보다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보자. 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당신만의 행복을 찾길 기대한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 아니라 어느 날 잔잔한 들꽃 향기처럼 은은하게 당신에게로 찾아올 것이다. 그렇게 당신의 봄, 당신의 인생이 눈부시게 피어나길 간절하게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