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연령보다 생물학적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노인의 기준이 모호해지고 있다. 보통 60세가 넘으면 노인의 범주에 넣고 만 65세 기준으로 노인으로서 받는 혜택이 주어지니 65세를 기점으로 노인이라 칭하기도 하지만, 최근엔 젊은 외모와 왕성한 활동으로 젊은 어른으로 불리길 원하는 60대가 늘고 있다.

정리 편집실 자료 하나금융경제연구소

우리 사회는 노인 연령에 대해 합의된 법적인 기준이 없으며 분야별로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고령자고용촉진법에 따르면 55세 이상이 고령자이며, 기초연금, 노인일자리 사업 등은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교통할인 등 노인복지법상 혜택 기준은 만 65세 이상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설문조사(2017)에 따르면, 노인으로 보는 적정연령은 평균 68.9세이며, 응답연령이 높아질수록 노인연령에 대한 기준이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노인이 주는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중장년층에서는 노인·어르신·시니어·실버·엘더 등으로 불리기보다 ‘어른(Adult)’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선호한다. 요즘 50~60대는 자신은 기존과 다른 50~60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마음과 육체가 과거 세대보다 젊고,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60대는 자신의 나이보다 6~12년 정도 젊게 인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재 소비에 한정되었던 기존 고령세대와 달리 앞으로 고령사회의 중심이 될 현재의 50대는 여가와 문화 생활 등에서 자신을 위한 가치소비를 즐기며 디지털 문화에도 친숙하다. 한국 5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2008년 48.9%에서 2018년 98.7%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60대도 88.8%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사회·문화 등 여러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젊은 어른’들은 젊은 세대 중심이었던 IT, 콘텐츠 등 디지털 영역에서 참여가 늘고 있다. 구독자수 92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박막례(72세)씨를 비롯해, 양복 재단사 겸 패션 유튜버인 여용기(67세)씨, 먹방 유튜버 김영원(82세)씨, 만학도 래퍼 임원철(75세)씨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액티브 시니어, 그레이네상스 등의 용어까지 생겨나며 시니어들의 활동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대돼 식품, 패션, 금융, IT 등 다방면에서 시니어 광고모델의 채택도 늘어나고 있다. 2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하다 데뷔한 모델 김칠두(65세)씨는 KT, 밀레, 카스 등의 모델로 활약하며 시니어 광고모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젊은 어른은 외모, 스타일, 생활서비스 등에서 ‘젊음’을 유지하고 느낄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며, 디지털 기술에도 친숙하다. 화장품과 같은 외모관리 제품부터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IT기기 등 몸과 마음, 생활 전반에서 건강한 어른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 구매율도 높다. 또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며, 온라인 쇼핑도 활발하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애플워치 시리즈 4에는 가속도계 및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있어 넘어짐을 감지하는 기능과 심전도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추가 되었는데, 시니어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트렌디한 이미지는 잃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소비자행태조사(2015)에 따르면, 액티브 시니어의 21%가 1년 이내 스마트폰 구입이나 교체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전 연령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의 연령별 판매량 조사 결과 50~60대 비중이 2014년 17%에서 2018년 27%로 대폭 늘어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젊고 활동적이며 트렌드 변화에도 적극적인 젊은 어른들은 ‘장수경제’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

Active Senior

높은 교육 수준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문화 및 소비생활에 적극적인 50~60대

실버 서퍼

Silver Surfer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각종 스마트기기

조작에 능숙한 노년층

페레니얼

Perennials

밀레니얼과 대칭되는 말로

55세 이상 어른

뉴노멀

New Normal

중년 자기계발, 취미 활동 등 나를 위한

소비를 하는 40~50대를 지칭

노무족

NOMU

‘No more uncle’에서 비롯된 용어로

더 이상 아저씨가 아니라는 의미

뉴 식스티

New Sixty

‘꽃중년’이라고 불리는

장년층을 일컫는 말